봄옷이 어딨는줄 몰라서 오늘도 운동화에 티셔츠 추리하게 입고 회사 출근
돌아다닐 때 자신감 상실
점심 때 삼촌이 급하게 영작을 요청했다
별거 아닌 줄 알고 흔쾌히 수락했는데 메일을 열어보니 논문이..
자세히 읽어보면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한문장이 세줄, 다섯줄ㄷㄷ 겨우겨우 장인정신으로 영작 성공
다행히 오늘은 점심시간 직후에 시간이 떠서 일이 별로 없었다
한페이진데 한시간이나 걸린 게 문제ㅡ.ㅡ
바쁜 원어민한테도 졸라서 첨삭 한 번 받고..
나 번역가가 꿈인데 (이건 번역이랑은 좀 다르지만)
이런 실력으로는 꿈도 못꾸겠다ㅋㅋ
내 실력을 다시 한번 깨닫고 오늘은 집가서 영어공부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야근ㅜㅜ
이시간까지 일하다 퇴근하는데.. 엘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거의 쌩얼에 가까운 아줌마;ㅠ
젠장ㅋㅋ
이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일하면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듦
내일은 옷이라도 산뜻하게 입고가야겠다
근데 옷 어딨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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