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일상

동생의 웨촬

맛동산먹고 2017. 3. 31. 12:48

어제 동생이 웨딩촬영을 했다

정동길과 덕수궁에서...

덕수궁에서는 내가 했던 것과 같은 컨셉 ㅋㅋ

사진기사분도 내가 했던 분과 같은 분이다

신기하게도 사진기사분 아기가 아연이와 9일 차이..ㅋㅋ

그래서 중간중간 육아 얘기도 하고, 재밌었지 ㅋㅋ

2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내 모습에 놀라셨을 듯.......




엄마는 동생 커플 메컵샵으로 픽업하러 가시고

난 아연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갔다

유모차도 끌고 가려니 힘들더군 ㅠ 지하철역에 엘레베이터가 많이 없어.., ㅠㅠ



시청역에 내렸는데 아연이가 잠에 들어서 우유 먹이고~



나의 웨딩촬영 때는 메르스 때문에 사진 찍을 때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사드 때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한국인들과 서양인, 일본인들뿐... 조용해서 좋았다 ㅎㅎ

비도 안 오고, 그 많던 미세먼지도 이날엔 별로 없고, 날도 따뜻해서 좋았다

우리가 날은 잘 잡네;;;ㅎㅎㅎ



동생은 정동길에서 드레스를 입고 촬영했다

드레스와 양복이 근대적 건물들과 잘 어울린다!

둘 다 어찌나 자연스럽게 잘 웃던지 ㅋㅋ 넘 잘해서 깜짝 놀랐다

예전의 나는 얼어있었는데...ㅎㅎ


내가 참 좋아하는 정동길... 시청 앞도 싫고 광화문도 싫고 (넘 시끄러워서)

딱 요 길만 좋다.ㅋㅋ


동생이 메이크업하고 아빠에게 카톡으로 사진 보내니 아빠가 '누구세요' 이러심

ㅎㅎㅎ



난 이날 코디가 되었지만... 한 일이 딱히 없었다...ㅋㅋ

동생 헤어 장식 바꿔주고, 한복 입는 거 도와주고, 짐 들어준 것뿐...

짐이 좀 무겁긴 했지만, 일당이 꽤 쎄서 그냥 함 ㅎㅎㅎ

저 손목에 단 것도 써보질 않았네.ㅋㅋ 근데 저걸 차니 뭔가 스타일리스트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아, 한복 고름 매는 거 2년 전처럼 인터넷으로 열심히 배워서 매줬다 ㅋㅋ



사촌동생도 와서 하루종일 사진을 찍어줬다

어려서 그런지 잘 찍음 ㅋㅋ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이쁘다고 저렇게 사진을 찍는다

동생커플 사진 찍는 사람들 엄청 많았음 ㅋㅋ



엄마는 드라이버와 아연이 베이비시터 역할을... 다들 고생했다 ㅠㅠ

아연이도 밥도 못 먹고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지?ㅎㅎ


며칠 전부터 찡찡거리고 아팠던 게 윗니 나는 거랑... 목이 아파서 그랬나보다

밤에 열이 엄청 나서 (아침이 되니 열은 없어지긴 했지만)

병원에 가보니 목이 많이 부었다하네.. 편도선염이라고... 미세먼지 탓인가 ㅠ

그래도 이날은 별로 찡찡거리지 않고 좋아했다

밖에 나와서 사람들을 많이 보니 좋았나 봐 ㅎㅎㅎ

덕수궁에 처음 온 아연아~ 좋았니? 엄마가 좋아하는 곳이야 ㅋㅋ


 

덕수궁 안에선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예비 제부(호칭이 맞나?ㅋㅋ)는 정장과 한복, 동생은 한복을~

옛날 생각나네 ㅎㅎ



석조전 옆에서도 찍었다

사진 찍는 동안 석조전 내부가 궁금해서 들여다봤더니 저렇게 되어 있었다

고종이 회의하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

난 왜 이런 근대식 건물이 더 신기하고 매력적이지? 그당시는 아픈 역사인데 ㅠㅠ



내가 해준 동생 머리장식 ㅋㅋ

뒤꽂이를 저렇게 해줬는데 괜찮았나~



저 여자 외국인이 동생커플 한복 사진을 찍어감

다리가 엄청 길어서 난 옆으로 피해있었음...



이 외국인은 동생커플보고 뷰티풀 이러면서 사진을 찍더니

나에게 저 옷차림이 traditional marriage 옷이냐해서 아니라고 했다 ㅋㅋ

내 동생이라 소개해줌

옆에 있던 아연이를 발견하더니 또 뷰티풀, 골저스 이러고 ㅋㅋㅋㅋㅋ 사진찍어도 되냐 해서 그러라고 했당

나보고 영어 잘한댘ㅋㅋㅋㅋ

내가 한 거는... 쉬 이즈 마이 시스터(도터, 브라더, 맘) 인데 ㅋㅋㅋㅋㅋㅋ


아, 5시쯤 사촌동생은 알바하러 떠나고

학교 수업 끝난 남동생이 옴 ㅋㅋㅋ


 

6시에 촬영 종료~

다함께 사진을~

엄마랑 사촌동생이 없어서 아쉽네 ㅎㅎ

4시간 동안 수고했슈 ㅎㅎㅎ


 

주차장 가는 길...



돌잔치 끝난 분위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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