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 포스팅을 하는군
근데 이영환 왠지 기록에 남기고 싶어서...
어제 엄마찬스로 신랑과 서울극장에 영화를 보러갔다
라디오 모닝스페셜에서 컨택트가 재밌다고 해서 봐야지했는데
마침 하길래.. 장르가 드라마라는 것만 알고 보게되었다
보다보니 외계인 영화
아 나 sf별로 안좋아하는데 속으로 이랬는데
단순한 sf가 아니었음
원작 제목은 arrival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
what is your purpose on earth? 라고 묻고싶은 지구인들
하지만 말이 통할 리가 있나...
그리고 여주인공이 회상하는 듯한.. 딸아이의 모습들
저 두 내용이 무슨 상관이 있으며
과연 결말이 어찌날까 너무 궁금했다
영화는 언어가 사람의 사고를 지배한다고 말하고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무척 철학적인, 인문학적인 내용이다
외계인의 도착에서 시작한..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한 영화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
-언어가 진짜 나의 사고를 지배할까? 4차원적인 언어를 배운다면, 영화 속 헵타포드 어를 배운다면 나도 미래를 알 수 있을까?
-내가 미래를 안다면.. 그 미래의 고통도 미리 안다면 나는 미래를 바꾸려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보통 여타의 영화들에선 주인공들이 미래를 바꾸려 노력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렇지 않다. 고통이 있다는 건 그만큼 행복도 존재했다는 거니깐.. 주인공은 있는 그대로.. 결국 현재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한다. 난 이게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내 삶의 실패..슬픔..실수들을 모두 받아들여야 비로소 내가 되는 것인데,.. 어렵다
한때 언어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오랜만에 또 흥미가 생겼네..
그리고 영화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음
그 웅웅거리는.. 미스테리한 소리들...
내 편견일 수도 있는데.. 외국배우들은 깊은 감정연기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왠걸 여주인공의 연기에 감탄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25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