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들/주절주절

새로운 원어민

맛동산먹고 2017. 3. 7. 23:59

그렉이 이번주까지 근무하고

미국으로 떠나서 새로운 원어민 후임을 구했다고 한다

M씨

 

저번에 회사 놀러갔을 때도 봐서 인사했었는데

오늘 또봤다 ㅋ

내가 그렉 송별회에 갔다왔기 때문! ㅡ.ㅡ

(휴직 중인데도 그리 욕하던 회사를 왜케 자주 가는지... ㅋㅋ)

 

나는 M씨랑 일한 적이 없기 땜에 아직 잘 모르지만

팀사람들 말론 아주 부지런하다고 한다

 

30대 중반의 나이.. 한국인아내와 결혼해 서너살된 아이와 4개월된 아이가 있는 가장

아침에 운동하고 회사에 한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 업무 시작

(칼퇴하고 집에 가서 아이들 돌보려고..)

대학원도 다녀서 공부도 한다고 한다

집도 회사랑 멀어서 .. 동댐에서 4호선 갈아타고 수유역에 내려서 마을버스 타고 종점 끝까지 가야한다는...

 

휴 출퇴근하기만해도 빡실텐데 아기도 돌보고 공부도 하고

진짜 멋진 가장 같음

 

회식 끝나고도 지하철에서 책보면서 가드라..

나 진짜 반성 많이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돈도 허투로 쓰지 않아서 커피도 잘 안 사마시고

집에서 내려오거나 회사 커피머신을 이용한다고 한다

 

곰탱씨한테 이얘기 했더니

무덤에 돈 가져갈 수도 없는데 뭣하러 그리 빡빡하게 사냐며ㅡㅡ

당장 내일 죽으면 너무 아깝지 않냐고;;

아니 오래 살 수도 있는 건데 ㅋㅋ 왜저러는지..ㅋ

 

나랑 곰탱씬 성향이 좀 다르다

나는 미래를 많이 생각해서 현재 아껴서 살고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주의고

곰탱씬 현재를 즐기면서 살자는 타입ㅡㅅㅡ

근데 즐겨도 너무 즐기신다... 베짱이...같다

휴... 계속 이럼 우리 노년에 손가락 빨고 살겠어 ㅋ

 

암튼 젊어서 부지런한 사람들이 나이들면 그에 상응하는 reward를 받을 거라는 건 확실하다

그러니 우리모두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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