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아연이와 함께♥

2017.5월 초의 일상+요즘 아연이는...(9개월 아기)

맛동산먹고 2017. 5. 10. 01:22

5월이 되자 아연이는 만 9개월이 되었다

8월 1일날 태어나니 개월수 계산하기가 쉬워서 좋다 ㅎㅎ


아연이 데리고 나갔을 때, 사람들이 "애기 몇개월 됐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백일이라고 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9개월이라니! 벌써 태어난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시간이 참 빠르다


한여름에 태어난 아연이와 더웠던 여름을 헉헉거리며 보내고, (에어컨/선풍기도 정면으로 못쐰 우리 모녀 ㅜㅜ)

같이 단풍 진 것도 보고... 추웠던 겨울도 어찌어찌 나고

이젠 봄이다~ 여름 같은 (미세먼지와 함께하는) 봄 ㅎㅎ


9개월의 화두는 단연 "기기와 서기"

너무 활발해져서 키우기 힘들어졌다 ㅋㅋㅋ

신생아 때가 훨씬 나았던 듯...



집근처에 저런 솜털 같은 나무가 많이 있어 찾아보니 이팝나무라고 한다

볼 때마다 귀엽다 ㅎㅎ



예쁜 분홍 꽃을 머리에 이고(?) 코 파는 아연 양 ㅎㅎ

요즘 코를 파기 시작했다


 

8개월 말부터 앞으로 가는 배밀이 시작은 물론, 기고 물건을 잡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9개월 중순이 된 지금, 기는 건 아직 완벽하게 하진 못하지만

배밀이를 아주 빨리 하고 잡고 일어서는 건 아주 잘한다 (특히 티비장)


조리원 친구들보다 늦게 해서 걱정이었는데, 때가 되니 다 하는구나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리고 드는 생각... "뭐든지 늦게 시작하는 게 좋다!!!"


기는 거랑 잡고 일어나는 거를 시작하니... 사고뭉치가 되었다 ㅜㅜ

신발장이며 베란다며 배밀이+기기 신공으로 다니고,

물건을 다 헤집어놓고 난리다

콘센트, 전선 이런 걸 좋아해서 입으로 대는데, 감전이 안 되게 조심해야 한다


또 쇼파나 티비장 잡고 서있는데 왜이리 불안해 보이는지...

넘어질까 봐 조마조마한데 하루종일 애만 쳐다보고 있을 수도 없고...

이제 한눈 팔기도 힘들어졌다



이 옷은 내가 임신했을 때 처음 샀던 옷이다

그래서 애착이 크다 ㅋㅋ

근데 사이즈를 애매하게 큰 걸 사서 작년엔 못입히고

올해 입혀보니 아주 딱 맞는다 ㅎㅎ

얼른 자주 입혀야겠다


 

저번에 아울렛갔을 때 산 아이언맨 티셔츠

아연이는 아이언...아연맨이니깐 ㅎㅎㅎㅎ

오빠가 이런 옷 보면 사주고 싶어서 난리다

뭔가 바디수트 같이 아가아가한 옷이 아니라,

어른들이 입는 티셔츠라 입으니 훌쩍 큰 느낌이다


 

곰탱씨의 작품

바베큐+부추무침, (나는 못먹는) 닭발

와 저 바베큐랑 부추가 너무 맛있어서 오랜만에 두그릇 먹었당 ㅋㅋㅋ



곰탱씨 탕목욕하는 김에 아연이도 함께 목욕시키고 나서

목튜브를 오랜만에 사용해봤다

근데 물 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벌써 욕조가 작아지다니 ~.~

조만간 좀 깊은 수영장에 데려가봐야겠다



5월의 황금연휴 후반은 황사+미세먼지와 함께였다

무주에 1박2일 놀러가고 싶었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포기했는데

안 가길 잘했다 ㄷㄷㄷ

갔어도 숙소 밖을 못 나갔을 듯...

집에서 이틀 방콕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저녁 늦게 집 근처 카페에 갔다

셋 다 마스크 쓰고... 아기용 마스크가 없어서 아연이는 마스크를 뒤에서 손으로 잡고 갔다

저러고 다니니 다들 쳐다봄 ㅎㅎㅎ



이소룡이당 ㅋㅋㅋ


 

오늘은 대선 투표일이었다

우리 가족의 첫 투표!

인증샷도 요로코롬 남기고 ㅎㅎㅎ


 

아연이랑 나랑 오빠 셋 다 미키 커플티를 입고 나갔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이렇게라도...ㅎㅎ

저 옷은 임신했을 때 입었던 옷인데, 지금 입어도 그닥 위화감이 없어서 슬프다...


 

이제 보행기 타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자유롭게 기어다니며 저렇게 탐색하는 걸 좋아하는 듯 ㅜㅜ


 

잠깐 한눈 팔면 베란다로 나가있다


 

목욕할 때도 이렇게 서 있고...


 

 

아까는 이러고 까불까불거리다가 뒤로 쾅 넘어짐

으앙 울고 난리였다 -ㅅ-

그래서 필요없을까봐 안 샀었는데... 급 머리보호대를 주문했다

내일 올 텐데 한번 씌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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