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의 아연 - 세번째

이전 글에 이어서...ㅎㅎㅎ

 

요즘 누가 먹는 것만 보면 계속 쳐다보고 달라고 해서

결국 비비빅까지 먹은 너!

집 앞 구청에서 벼룩시장이 열렸다

아연이 선글라스도 저렴하게 득템!

찍기 전까진 잘 웃더니 사진 찍으니깐 인상쓰는 너!

엄마가 저녁에 카페에 데려가셨는데

다른 꼬마아이가 가져온 장난감 자동차를 능숙하게 탔다고 한다 ㅋㅋ

벌써 다리에 힘이!

 

그리고 지난 5월 27일 토요일은 아연이의 300일!

어느새 300일이 되었다니... 백일잔치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아침에 공원에 갔는데, 마침 북 페스티벌을 하고 있어서 구경하고 왔지~

성동구는 행사가 많아서 김천인은 부러울 뿐 ㅎㅎ

점심 먹고 나선 부모님도 약속 있으셔서 나가시고... 동생도 나가고... 곰탱씨는 일 있다고 서울에 아예 안 와서

나와 아연이만 남았다.

아무도 300일이라는 것에 대해 의미두지 않는 듯하여 나 혼자 축하해줌 ㅋㅋㅋ

일단 한양대 커피숍에 와서 아연이 재우고 오랜만에 책도 읽었지

저렇게 안으니 아기 같네 ㅎㅎ

이마트 구경하고 나서 구청 앞 연못에서 한참 앉아있다 왔다

비둘기를 유심히 쳐다보는 아연

 

집에 와서 이렇게 찡찡이다가

 

집 1층에 있는 코난커피로 옴

아쉽게도 여긴 조각케익을 팔지 않아

옆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치즈케익빵을 사옴

ㅋㅋ

촛불도 없이 걍 축하 셀카!!!

아쉬우니 곰탱씨랑 페이스톡 헤헤

아빠한테 안녕~ 잘하네 아연이

 

엄마가 바쁘게 셀카찍는 동안 혼자 알아서 빵 먹은 아연

 

너무 맛이쪄요!!!

후 저 빵조각 치우느라 힘들었다 ㅋㅋㅋ

가루가 되어서...

 

거울서 까꿍놀이하니 꺄르르 웃는 아연

 

옆 테이블에 있던 귀여운 작은 강아지

집에 안 갈라고 버티는 중 ㅋㅋㅋ

결국 대롱대롱 매달려서 끌려감 ㅋㅋㅋ 짱 귀여웠다 ㅋㅋㅋ

 

다시 집으로!

이렇게 웃으며 300일 마무리!!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방긋 웃는 아연

잘 잤니?ㅎㅎ

외삼촌 집들이에 갔다

자기 집인양 쇼파에 드러누워있는 아연양...

월요일엔 한양대 엔터식스로...

여기에 아기 놀이방도 많고 (무료임) 수유실도 잘 되어 있어서 애기 데려가기 짱이다 ㅋㅋ

꺄아아악 소리지르며 목마 타는 아연...

 

혼자 뭘 조용히 하나 했더니 초콜릿을 먹었다.......ㅠㅠ

이번이 벌써 두 번째 ㅋㅋㅋㅋㅋ

얼굴에서 쪼꼬렛 냄새가 솔솔

에라 나도 이제 모르겠다 ㅠㅠ

며칠 전엔 백만년만에 머리를 했지롱 ㅋㅋ

싹둑 잘라버리고 파마를 했다

장장 3시간 반 동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만 세 번 감음 ㅋㅋㅋ

임신출산땜에 오랜만에 머리하는 거라고 하니깐 샵 언니가 공들여 해주심 ㅠㅠ

생각보다 짧긴 한데, 머리 말리기도 귀찮아서 이제 걍 짧은 머리가 좋다

  

동생 커플이 스위스에서 산 타다가 눈에 아연이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조카 사랑이 짱이다ㅎㅎ

아연이는 좋겠네!!

<9개월 후반의 아연이는...>

- 이제 좀 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속도는 아직도 느리게 ㅎㅎ

- 기어가다가 엉덩이에 손을 대고 뒤를 쳐다본다 (이 포즈 나중에 사진 찍어야지 ㅋㅋ)

- 기어가다가 무릎 꿇고 앉을 수 있다. 가끔은 제대로 앉기도 한다. 아~주 가끔 ㅎㅎ

- 뭐든지 붙잡고 서려고 한다. 붙잡고 서서 발레리나처럼 조금씩 걷는다

- 안녕, 짝짝꿍, 만세는 물론, 잼잼과 곤지곤지도 가끔씩 할 수 있다

- 어른이 먹는 걸 보면 자기도 달라고 난리가 난다

- 소리를 굉장히 크게 지르기 시작해서 카페에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

- 기분 나쁠 땐 '음(엄)~~마'하면서 소리지르며 엄마나 할머니를 찾고, 기분 좋을 땐 '아빠빠'라고 말한다 ('아빠빠'는 진짜 '아빠'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소리 연습하는 듯함)

- 밤에 10시쯤 잠들고 아침 9시쯤 깬다. 낮잠은 보통 30분 정도... 좀 길면 1시간~1시간 반 잔다 (하루에 두세번)

- 동요 동영상(쪼이송, 콩순이, 트니트니체조 등)을 틀어주면 같이 춤추고 싶어하지만 몸이 안 따라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