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아연이와 함께♥

서울 천안 김천

맛동산먹고 2017. 6. 27. 12:57

여행갔다 온 후 서울에서 며칠 더 머물렀었다


 

아침에 깨면 자동으로 삼촌 방 가서 앉아있는 아연이

저 방이 좋은 건지 삼촌이 좋은 건지...

바로 건너편은 여동생 방인데 문이 열려있어도 안 들어감 ㅋㅋㅋ

한창 기말고사 기간인데 방해하지 마 ㅜㅜ



주말에 둘이서 외출나왔다 (또 왕십리 엔터식스... 여기 없었음 어쩔뻔!!!)

예쁜 반다나를 사서 씌워줬는데 잠깐 쓰다가 또 벗어버린다

나쁜 아연!!! ㅠㅠ

사진을 본 곰탱씨는 왠지 이랏샤이마세라고 할 것 같다고 했다



한양대 엔터식스도 감 ㅋㅋㅋㅋ

몇 달 동안 지나가면서 살까말까 고민하던 한복을 질렀다

지금 안 사면 못 입으니깐...

하나 남은 거라고... 전시되어있던 거라서 할인받아서 샀다


이 매장은 브랜드는 아니고, 공예 그림 등등 개인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곳이다

'문화활력소'

수강생을 모집하기도 하는 듯

이 근처에 살면 나도 뭔가 배워보고 싶은데 ㅠㅠ



원래 입고 있던 반팔 위에 입어봄 ㅎㅎ 나시 한복이라 그런지 독특하고 색감도 곱다

저 모자는 분명 돌쟁이들이 쓰는 거라던데, 작다 ^^;;; 머리가 크긴 크네

모자 씌우니깐 또 찡찡찡



예전에 찍어뒀던 사진 ㅋㅋㅋ 바로 저 한복이다

면으로 된 생활한복하고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화섬?(맞나)으로 된 한복으로 샀다

나 결혼할 때 산 한복입고 아연이랑 어디 한옥 같은 데 놀러가고 싶다

둘 다 뽕 뽑아야지 ㅎㅎㅎ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 김천으로 내려오는 중에 천안엘 들렀다

동생네 신혼집이 여기 있기 때문!

동생이 차려준 아침을 맛있게 먹고... 온 김에 혜진 언니네 집도 들렀다 ㅋㅋ


연수는 아연이보다 6개월 빠른데 아장아장 잘 걷고 식탁에 앉아서 혼자서 밥도 먹고

완전 사람 같다

(이 얘기는 접때 만난 동기언니들이 아연이보고 한 말이랑 똑같네 ㅋㅋ-고 아기들은 아연이보다 4~5개월 느림 ㅋㅋ)

함께 신세계백화점도 가고 헤헤

여긴 큰 백화점도 있고 완전 부럽다


지금 보니 정신이 없어서 같이 찍은 사진도 없네...

언니가 책이랑 옷이랑 바리바리 싸줘서 지금 잘 활용하는 중 ㅋㅋ

집에 외출복만 잔뜩 선물받아서 여름 내복이 없던 참이었는데 잘됐다


 

동생네 집 1층

분수대도 있어!!! 역시 새아파트가 좋긴 좋군...

부럽 ㅠㅠ

난 요즘 아기 데리고 다니기 좋은 곳만 보인다



드디어 김천으로! 곰탱씨와 상봉! 다행히 웃어준 아연이 ㅋㅋㅋ

담날 오랜만에 커피하마에 갔다

날이 엄청나게 더워서 땀 한바가지 쏟으며 걸어갔다 (아기띠도 아니고 유모차 끌고 갔는데도 ㄷㄷ)

이날 체감온도가 38도라고 하던...

동생이 사준 시원한 롱 원피스를 입고 갔다

넘 이쁘당ㅎㅎ

다들 아연이 왜이렇게 커졌냐고 하심ㅋㅋㅋ



사모님이 주신 참외 먹는 중 ㅋㅋ

맛있니


 

집에 와서 깨끗히 목욕하고 새 내복을 입었다 (이것도 동생이 사줌 ㅋㅋ)

민트색 완전 시원해보이고 이쁜데??



금욜에 회사 일찍 끝난 곰탱과 함께 공판장에 가서 과일을 샀다

참외 만원 자두 이만원 포도 만사천원

이렇게 싸다니!!!

동생네랑 부모님네랑 같이 먹을겸 한박스씩 샀다


 

토욜은 제부 생일이라 다시 천안으로...ㅋㅋㅋ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아연이가 깨버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시트 위에서 아무 소리 안 내고 잘 앉아있었다 (웬 일?ㅋㅋ)


 

손가락 빨면서 날 계속 쳐다보더니 (부담)


 

잠시 후 이러고 잠들었다 ㅋㅋㅋ 한 시간 정도 자면서 가니 좋네~



동생네 가서 또 똥 쌈 ㅋㅋㅋ 저번에 왔을 때도 싸더니...

돈 많이 들어올겨 ㅋㅋ



일욜엔 혁신도시에 갔다

카페 봄날이란 커피숍에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아연이도 가만히 안 있고 난리를 쳐서

긴바지 입혀서 바닥에 내려놨더니 엄청 잘 기어다닌다

요즘 아주 기어다니고 싶어 난리!!

덕분에 원피스 입혀봤다 소용없었음 ㅜㅜ 걍 배바지 패션으로 변함



밖에 돌아다녀보니 요런 작은 놀이터가 있었다

모래놀이터에 내려놨더니 아주 좋아한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흙도 파먹음...

옆에 있던 꼬마아이가 아연이 귀엽다고 쓰담쓰담 해줌 ㅠㅠ 너가 더 귀여워 ㅠㅠ



 

모래성도 파괴!

울아빠가 아연이보고 파괴왕이라 하심

ㅋㅋㅋ


우와 근데 몇 시간 뒤에 비가 퍼부었다. 무섭게 ㄷㄷㄷ

집에 올 때 힘들었음 ㅜㅜ

평소같으면 짜증났겠지만... 가뭄이라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



이건 어제의 모습이다

심심해서 스벅에 갔는데 여기서도 난리다

그래서 또 긴바지 입혀서 내려놨는데... 1층 다 돌고 계단도 직접 올라가서 2층도 한바퀴 돌고 오심...

무려 한 시간 동안... 난 다칠까봐 뒤에서 쫓아다니느라 녹초가 됨

그리고 창피함은 덤 ㅠ_ㅠ

카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기어다니는 아기라니... 기분도 좋아서 웃고 꺄 소리도 내고... 흑흑

민폐는 아니었겠지...?ㅜㅜ

덕분에 집에 와서 두시간 낮잠을 잤다


오늘은 또 어딜 갈까? 여긴 아기 데리고 갈 데가 너무 없다. 다들 아기랑 뭐하고 노시지 ㅋㅋㅋㅋ

이거 쓰는 중에 낮잠 30분 자고 깬 아연아!!

오후엔 피곤할 정도로 움직이게 해 주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