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아연이는 만10개월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잡지촬영을 하러 아침부터 종로로 출발!
동생네 회사 잡지 내지에 들어가는 사진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지인찬스 ㅎㅎ
11시에 촬영이라는데 보통 아연인 9시에 일어나 11시반이면 낮잠1에 들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이었다
엄마와 나는 나름 머리를 써서 전날 늦게 재워서 다음날 10시쯤까지 자게 하려했다
그래서 전날 졸려하는 아연이를 재우지도 않고 11시가 되어서야 재웠다
하지만 오늘 아침9시. 아파트 방송이 나오는 바람에 아연이가 깨고 말았다ㅠㅠ
할 수 없이 목욕시키고 좀 피곤하게 만든 다음
촬영지로 가는 차 안에서 아주 조금 재웠다ㅜㅜ
스튜디오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한번 둘러보고 옷 갈아입고 촬영을 시작했다
7월호 잡지. 여름아가답게 여름호 잡지를 찍네 ㅎㅎ
난 보통 찍는 베이비스튜디오일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 준비없이 왔는데..
알고보니 흰 배경에 아연이 혼자 앉아서 활짝 웃어야 하는
아주 고난도의 촬영이었다 ?
알다시피 아연이는 기기 시작한 이후로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는 아이다
앉히면 길라고 하고.. 내가 옆에서 계속 아연이 자세 잡아주느라 힘들었다
소품으로 인형을 주면 입에 대기 바쁘고..
근데 아기스튜디오처럼 옆에서 홀롤롤로 이런 걸 적극적으로 안해주시니 아연이가 웃을 리가 없는... ㅋㅋ
나는 아연이 자세 잡느라 계속 옆에 있어서 얼굴을 볼 수도 없는데ㅜㅜ
이건 엄마에게도 너무 가혹한 촬영이었다
모델은 역시 쉬운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백일사진 같은 건 우리가 고객이지만, 오늘 촬영은 우리가 돈 받고 하는 거니.. 다 우리가 알아서 하는 거였나?
아 그런 거군 ㅜㅜ 그래서 분위기가 좀 달랐던 거구나..
(이제야 이해ㅡㅅㅡ)
동생네 회사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왔나부다
옆에서 콩순이 노래도 불러주고, 입으로 바람도 불고, 아연이가 짜증내면 비행기도 태워주고.. 나혼자 쌩쇼를 해서 좀 창피하기도.. ㅎㅎ
한 명 더 왔음 좋았을걸 싶다
어찌어찌 옷 세 벌 입고 촬영 종료
아주 활짝 웃는 사진이 없는 듯하여 아쉬웠다ㅜㅜ
집에 와서 내가 하루종일 골골거렸다..
아연이는 뭐 낮잠 자면 금방 체력을 회복하니 ㅎㅎ
그래도 다른 아기들은 엄청 울기도 한다던데
그정돈 아니었어서 다행인가 ㅎㅎ
모델료도 받았다. ㅋㅋ 아연이가 처음으로 직접 번 돈이네!
이모 덕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하네 아연아~
6월 말에 잡지가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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